
신조어가 가진 처음 의미는 사라지고 또 다른 기능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그 예로 영포티는 마케팅에 쓰이던 젊어보이는 20대 처럼
꾸미는 걸 좋아하던 40대를 의미했다. 최근 그 의미는 젊은 척하는 중년, 자신이 젊다고 착각하는 중년으로 조롱의 의미로 바뀌어 청년 커뮤니티에서 세대 간의 갈등이나 상대적 박탈감 등의 표현으로 쓰이고 있다.
새로운 용어가 생겨나고 진화하고 변질되는 것은 언어가 생명이 있는 유기체적 성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 용어의 사용이 일부의 과격한 표현으로 쓰여서 조금 존재할지도 모르는 갈등을 증폭시키는 사회의 역기능을 조장하는데 이바지한다.
20대와 40대를 갈등 속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이 용어를 우리 이웃 속의 그들이 인정할지는 모를 일이다. 일상 속 그들은 서로의 아픔을 알아주고, 일터에선 협업하고 있을 그들이다.
나는 신조어를 마주할 때면, 새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고 신기해한다. 그런 신조어를 만든 사람들의 총명함에 감탄하기도 한다. 그 용어가 지닌 의미를 비틀어서 더 이상 갈등의 세상으로 몰아넣기를 바라지 않는다. 과장된 갈등보단 대다수 아름답게 삶을 꾸려갈 그들을 잊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