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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쏠비치 호텔

겨울이 오면 낚시에 진심인 남편과 남해 미조항으로 한파를 피해 여행을 하게 된다. 들판에는 초록의 남해초가 자라고 바람마저 수잔잔한 날엔 봄날인가 싶게 따뜻하다.
미조항, 독일인 마을, 겨울 낚시꾼 손에 잡힌 감성돔, 멸치 쌈밥에 더해 럭셔리 호텔까지 있으니, 겨울여행은 남해 미조가 더할 나위가 없다.
이번 남해 여행은 고대하던 남해 쏠비에서 스테이하게 되어 불편함 없이 안락한 여행이었다.

호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으면 마주할 웅장함에 대명콘도와는 다름을 느끼게 된다. 이번 여행은 호텔에서 잘 먹고 푹 쉬는 여행이라 호텔이 주는 안락함을 누리는 게 중요했다.
식사는 룸서비가 되는 게 있어서 더욱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주 친절함이 든 식사를 즐길 수 있었는데, 갈비탕은 고소하고 연한 고기결로 씹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2025년 한 해의 노고를 달래기에 충분한 한 끼였다.

방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풍경도 만만치 않았다.  저기 작은 섬자락에 밤이 되면 불이 켜지고 사람들의 저녁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그들은 일상을 살고, 나의 저녁은 일상에서 벗어나 있다. 벗어나서 바라보는 타인의 일상은 요동이 없어 보인다.
또 다른 날이 밝고 해가 차오르고 낚시군 남편은 바다로 떠나고 나만의 하루를 누린다. 식사 후 산책을 하면서 만난 거대 조각과 인사를 나눈다.

혼자만의 산책이 외롭지 않다.
한 해를 여유롭게 마무리하고 다행이다 다행이다를 감사하다 감사하다로 바꾸며, 새해에는 감사의 일상을 살아야겠다. 순간순간 쉼과 여유를 나에게 선물하면서 일상을 써가야지… 나이를 받아들이며…
남해 미조 전망대에서 나를 위한 문구를 발견했다.